1. 정보와 줄거리
겟아웃(GET OUT)
장르: 미스터리, 공포, 호러
감독: 조던필
출연진: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암스, 브래드리휘트포드, 캐서린 키너, 릴렐 호워리 등.
OTT: 넷플릭스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4분
2. 등장인물
1) 크리스 워싱턴 흑인 사진작가로, 영화의 주인공 (다니엘 칼루야)
2) 로즈 아미타지 크리스의 백인 여자친구 (앨리슨 윌리엄스)
3) 미시 아미타지 로즈의 어머니, 최면을 통해 크리스를 조종 (캐서린 키너)
4) 딘 아미타지 로즈의 아버지, 친절한 척하지만 의심스러운 인물 (브래들리 휘트포드)
5) 제레미 아미타지 로즈의 오빠, 폭력적인 성향 (케일럽 랜드리 존스)
6) 로드 윌리엄스 크리스의 절친한 친구 (릴 렐 하워리)
7) 월터 아미타지 가문의 흑인 하인,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인물 (마커스 헨더슨)
8) 조지나 아미타지 가문의 흑인 가정부,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인물 (베티 가브리엘)
9) 짐 허드슨 장님 예술가로 크리스의 재능을 탐내는 인물 (스티븐 루트)
3. 개인 리뷰 (★★★★☆)
영화 <겟아웃>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다. 많은 장면 얘기를 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머릿 속 생각과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손가락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중이다..(나는 보기 전 의도치 않게 친구에게 스포를 당했다..) 최대한 중요한 부분은 스포가 되지 않게 노력해보겠다.
영화를 볼 때의 나의 감정과 느낌을 말해보자면 일단 집중도가 높았다. 초반엔 공포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깜짝 놀라는 장면은 초반 긴장감을 가지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며, 흑인 남자와 백인 여자가 만나고 여자친구 가족들에게 소개하면서 발생하는 흑인의 대한 시선이 담기 내용인가?라는 정말 단순한 내용을 생각했었다. 너무 클리셰처럼 여자친구가 '우리 가족은 안그래~' 와 비슷한 대사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 때까지 신선함 또한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가족들이 너무 호의적으로 반겨주니 거기서부터 이상하게 느끼고 집중했던 것 같다.
여자친구 가족과 그 집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표정과 눈이 하나같이 심상치 않다 (모두 흑인이다. 여기에서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또한 가족모임이 시작되고나서 초대된 친척들까지 더욱이 이상함이 느껴진다. 친절한 듯 친근한 듯 하면서 거리감이 있고 무언가 숨기고 있는 그런.. 이런 찝찝한 느낌이 중반까지 꽤 오래 갔던 것 같다.
'쟤네는 대체 왜 저러는거야!', '뭘 숨기는 거야!' 라고 속으로 수없이 외친 듯 하다. 나느 스포를 당했지만 엄청 디테일한 스포는 아니었기에 그래도 꽤나 다양한 추측하면서 봤던 것 같다. 중반 이후 의문이 하나둘 풀리면서 위험에 처한 주인공이 이를 헤쳐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과정에서는 스릴러 요소가 있어서 흥미롭게 봤다. 통쾌하기도 하고!
이 영화는 공포, 스릴러 요소만 기대하고 본다면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다. 매력이 그런 요소보다는 메세지에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백인들이 흑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나? (이 문장도 너무 풀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이정도로만 적겠다..)
전에 포스팅한 영화 <왓츠인사이드>에 이어 이 영화도 한 번 더 봐도 또 다른 느낌이겠는걸? 이라는 생각도 했다. 이 영화도 알고 보면 이 인물의 이 때 감정이 이래서 이 말을 하고 싶었겠구나. 그래서 그런 눈으로 바라본 것이구나. 라고 생각할만한 장면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에.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조금은 특이한 것이 무서운 것 같으면서도 안무섭고, 찝찝한 것 같으면서도 통쾌하고..
가볍게 보기 좋은 것 같으면서도 꽤 많은, 무거운 메세지를 담고 있는 그런 영화.
나는 영화가 좋았다 안좋았다를 판단할 때, 항상 영화관에서 봤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영화는 충분히 좋았다.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그래도 이왕이면! 밤에 어두울 때 조용히 집중하면서 보기를 추천한다!